2024년 05월 15일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경기 리뷰 : 던질 투수가 없다

2024년 05월 15일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경기 개요

2024년 05월 15일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의 팀 간 5차전 경기가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폭우 예보에도 1만 2000석 매진으로 올 시즌 21번째 홈 매진 사례를 이뤘다. 하지만 팬들의 성원만큼 경기력으로 보답하지 못한 한화였다. 선발이었던 펠릭스 페냐는 2회 타구에 손목을 맞고 강판되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뒤이어 올라온 투수진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부진하면서 16 대 1 대패를 기록했다. 2회부터 내린 비가 거세지는 상황에 7회 결국 경기가 중단되고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15점 차 대패에도 비가 한화를 살렸다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한화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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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분석

주요 선수

투수진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 페냐 (3승 5패 평균자책 6.27) : 1 2/3 이닝 4피안타 4실점 (4자책) 4사구 2개 삼진 2개

구원 투수 – 한승주 (1패 평균자책 17.18) : 2/3 이닝 5피안타 7실점 (7자책) 4사구 3개 삼진 2개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 신민혁 (3승 3패 평균자책 3.17) : 6이닝 5피안타 1실점 (1자책) 삼진 6개

구원 투수 – 최성영 (1세이브 평균자책 7.45) : 2/3이닝 1피안타 0실점

타선

<한화 이글스>

김태연 (타율 0.317) : 3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

<NC 다이노스>

손아섭 (타율 0.308) :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삼진

투수진 분석

한화 이글스

시즌 초반 리그 최강 선발진이라는 평가가 무색하다.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류현진, 부진을 거듭하며 2군으로 내려간 작년 신인왕 문동주, 그나마 페이스가 제일 좋았던 김민우의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 비록 골절은 피했지만 1군 엔트리 말소가 된 페냐까지 시즌 선발 로테이션 5명 중 류현진, 산체스 2명만 남았다. 시즌이 30%가 지난 시점에 벌써부터 선발진이 초토화됐다. 그나마 고졸 신인 황준서가 경험을 쌓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것 정도가 유일한 위안거리일 정도.

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리그 8위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은 26.2%로 9위다. 이 정도면 야구의 신이 와도 재정비가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 남은 시즌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 운영만 되더라도 다행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NC 다이노스

선발 신민혁은 NC가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투구를 했다. 무난하게 3승을 달성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유일한 변수는 바로 비. 그래서인지 4회부터 빠른 템포로 투구를 이어갔다. 맞아도 좋다는 생각으로 가운데 공을 넣기 바빴다. 하지만 분위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한화 타선은 이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다행히 5회까지 강한 비는 내리지 않으면서 선발승 요건을 달성했다.

타선 분석

한화 이글스

오늘 경기에서는 타선이 말 그대로 침묵했다.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친 김태연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사실 김태연은 데뷔 때부터 타격 재능으로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김태연이 이번에는 진짜 터질 것인가 하는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만큼 최근 기세가 좋다. 14일 류현진의 선발 경기에서는 5회 역전 3점 홈런을 치기도 했다. 11일, 12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는 각각 1안타, 2안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태연의 주 포지션은 3루인데 한화의 주전 3루수는 부동의 4번 타자 노시환이다. 그나마 현재 채은성의 허리 부상으로 1루수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채은성이 돌아오고 지명타자 안치홍과 1루 수비를 나눠 하게 된다면 김태연의 자리가 애매하다. 지난달 24일에는 KT 위즈전에 2루수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지만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면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몸값이 비싼 채은성과 안치홍을 벤치에 두고 김태연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라 포지션 정리가 필요한 한화다.

NC 다이노스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20안타 16득점. 시즌을 치르면서 이런 경기는 자주 나오지 않는데 오늘이 바로 그 경기였다. NC는 2회 초 12명의 타자가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엮어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내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6타수 4안타를 친 손아섭을 비롯해 7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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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5월-15일-한화-이글스-NC-다이노스-경기-결과

사진 출처 : 구글

경기 후 주요 이슈

최원호 감독 “21일 문동주 선발 복귀, 투구 수는 상의 후 결정”

2군에 내려간 대전 왕자 문동주가 1군에 복귀한다는 최원호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하지만 문동주는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 고작 1이닝만을 던졌다. 성적이 부진한 한화의 프런트로서는 마음이 급한 상황이겠지만 팀 내 최고 코어 유망주를 급하게 당겨쓴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아무쪼록 문제없이 다시 1군 무대에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페냐 1군 말소 골절은 피했지만 타박상

페냐는 큰 부상은 피한 듯 하지만 결국 1군 엔트리 말소가 됐다. 윤대경이 1군 콜업. 페냐는 지난 2시즌 동안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기에 시즌 전 기본은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투구를 선보이다 결국 부상으로 1군 말소. 엎친 데 덮친 한화의 반등은 언제나 가능할까?

2024년 05월 16일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게임 전망

2024년 05월 16일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팀 간 6차전 경기가 대전에서 열린다. 양 팀 선발은 한화 산체스와 NC 하트가 예고되어 있다. 현재 9위인 한화는 1승, 1승이 절실하다. 꼬인 실타래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가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한화에서 그나마 제 몫을 하고 있는 산체스가 선발이라 비등비등한 경기는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1~2점 차 한화의 승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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