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 6월 중 추진 : 네이버웹툰 포스트 디즈니 도전

네이버의 대표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6월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합니다. K-웹툰은 당당히 한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상장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포스트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네이버의 꿈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네이버의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 정보 요약

BEST

  • 2023년 네이버웹툰 EBITDA 흑자전환
  • 최근 웹툰 중심의 네이버 콘텐츠 사업 실적 상승세
  • 글로벌 영향력 커지는 K-웹툰

WORST

  • 네이버웹툰 물적분할 후 상장 이슈
  • 2023년 웹툰 거래액 성장률 12.2%로 낮아진 상황
  • 아직 침투율이 낮은 미국 웹툰 시장

웹툰 엔터테인먼트 (WEBTOON Entertainment Inc.)

기업 개요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이 북미 웹 코믹(웹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세워진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상장-지배구조

자료 출처 : 네이버

지배 구조를 살펴보면 네이버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웹툰 사업을 담당하는 네이버웹툰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라인 망가를 운영하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의 지분도 70%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이 LDF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장 배경

네이버는 2017년 네이버웹툰을 물적분할했습니다. 이후 2020년 웹툰 사업 지배 구조를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했습니다. 이는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국내 상장할 때 제기될 수 있는 중복 상장 이슈에서 자유로운 방안으로 꼽혔는데요.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투자자 군이 달라 모회사인 네이버의 주주 가치 훼손이 크지 않을 수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국내 투자자들 역시 미국 주식에 자유롭게 투자하고 있으며 그 규모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시 상장 건은 네이버 주주들의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 관련 이슈

최근 소폭 구조조정 단행

올해 초 전체 직원 1000여 명 중 3%가량인 약 30명의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특별한 경영난이 없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2023년 네이버웹툰 흑자전환 성공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재무제표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이버의 2023년 실적 발표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2023년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이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흑자전환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물적분할 이후 6년 동안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다가 상장 전해에 흑자전환을 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앞으로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IPO 주관사 선정 및 인재 영입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증시 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습니다. 또한, 이사회 멤버로 모건스탠리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사벨 윙클스 브레이즈를 영입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에서 25년 이상 경력의 재무통 데이비드 리 CFO를 신규 선임하기도 했는데요. 성공적인 IPO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WEBTOON Entertainment IPO가 네이버 주가에 미칠 영향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업가치를 약 40억 달러 규모로 예측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약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4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는 리포트를 냈습니다. 하지만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이 네이버 주가 상승 요인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 270,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이미 궤도에 오른 한국, 일본 웹툰 사업 대비 미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긴 하지만 아직 침투율이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지만 네이버웹툰의 지속적인 적자와 본사인 네이버의 비용 통제로 2023년 지속적인 성장률 하락을 겪었습니다.

상장 성공 여부도 중요하지만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상장 이후의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미국 시장은 아직 도전자의 입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K-웹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고 미국 시장은 본격적으로 공략을 해 나가야 하는 입장입니다. 상장을 기점으로 성공적인 미국 웹툰 시장 안착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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