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페리스 – 전통적인 노동 가치관의 파괴

팀페리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오늘 도서리뷰는 팀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이다. 책을 읽기 전 하루에 4시간만 일한다로 이해했다가 일주일에 4시간이라는 걸 알고 눈이 휘둥그레 졌었다. 결론적으로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한다는게 가능한지 불가능한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내가 원할 때 일하고 원할 때 쉴 수 있는 좀 더 자기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가져오는게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일반적인 업무시간 9 to 6 속에서 당연하듯 살아가는 나를 포함한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느꼈다. 중요한 것은 이제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아웃소싱을 하고 남는 시간을 내 삶의 본연의 목표를 이루는데 사용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뉴리치의 노동 가치관이 아닐까 한다.

팀페리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자기계발서 리뷰

당신의 삶은 꿈꾸는 대로 바뀔 수 있다!

주 4시간만 일하며 새로운 일과 삶의 방식을 개척한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페리스. 그가 전하는 최소한만 일하고 원하는 대로 사는 법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삶은 원래 가혹한 것이고, 느긋한 주말과 짧은 휴가를 보내는 대가로 회사에 하루 종일 붙박여 고된 일을 감수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증명해 보인다.

저자는 최소한만 일하며 원하는 대로 사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협상(DEAL)의 앞 글자를 딴 ‘정의(Definition)’, ‘제거(Elimination)’, ‘자동화(Automation)’, ‘해방(Liberation)’의 4단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정의’의 과정에서는 기존의 잘못된 상식들을 완전히 뒤집어엎는 새로운 게임의 법칙과 목표를 알려주고, ‘제거’의 과정에서는 시간 관리에 관한 케케묵은 기존 관념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 하루 12시간 근무하던 일을 2시간으로 줄일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자동화’ 단계에서는 환차익 거래, 아웃소싱, 무결정(nondecision) 규칙을 이용하여 업무를 자동적으로 만들고 현금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 ‘해방’ 단계에서는 상사에게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완벽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과 속박의 끈을 영원히 끊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사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처럼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도 수입은 저절로 생기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독자들이 실제로 경험하고 보내온 사례들을 담아 우리 각자의 삶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적게 일하고도 많이 벌 수 있다

‘당신은 1년 전보다, 한달 전보다, 일주일 전보다 잘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의 사정도 저절로 나아지지는 않는다’

저자 팀페리스는 기본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면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그렇다면 현재 나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찾고 제거하고 개선해 나가야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팀페리스는 고정된 8시간의 업무시간에 의문을 제기한다. 사실 8시간 내내 집중해서 업무를 보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근해서 커피도 한 잔 하고 메신저에서 친구들과의 대화도 이어가면서 친한 동료들과 잠시 휴게실에서 잡담도 해가면서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팀페리스는 순 업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회사에 재택근무와 같은 딜을 제시하라고 한다. 사실 한국의 직장 문화에서는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각자의 사정에 맞는, 우선으로 하는 가치에 따라 선택하고 겪어내면 될 일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방향을 내가 결정하고 이끌어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단순함이 답이다

‘부의 소득의 80퍼센트는 전체 인구의 20퍼센트에 의해서 생산되고 소유된다’

이른바 8대2의 법칙은 단순히 소수가 부를 독점하는구나 하고 좌절감만 느끼고 넘길 말이 아니다. 내 업무에도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내 업무 중 80%는 성과를 내는데 그다지 필요없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성과를 내는 부분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개선한다면 내 업무는 지금보다 분명히 더 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다.

팀페리스는 지금껏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며 해왔던 회의, 이메일 확인, 답장, 전화받기, 고객응대 등을 없애거나 줄이고 가능한 것은 아웃소싱하라고 조언한다. 당연하듯 해왔던 업무들이 사실은 나의 성과를 내는데 거의 필요없는 것들이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동화 소득, 뮤즈 만들기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인생을 아웃소싱하라’

나를 대신해 지겨운 일, 반복되는 일, 급한 일 등을 대신해서 처리해줄 시스템을 구축하라. 나는 이 부분에 이 책의 핵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당연하게 처리해왔던 일들을 아웃소싱한다는 발상은 자동화소득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얼마전 뉴욕에 있는 레스토랑들이 시차가 12시간이 나는 필리핀 원격(zoom) 근로자를 채용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뉴스를 보고 바로 이 책을 떠올렸다. 책 리뷰를 쓰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팀페리스 역시 원격 개인 비서를 고용함으로써 시간 활용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

‘퇴사는 승자가 되는 길이다.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직장을 버려라’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는 것은 요원해 보이지만 다시보면 정말 쉬운 일일 수 있다. 또한 걱정하는 것만큼 최악의 상황은 웬만해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경험이 나의 이력서를 더 매력적이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당신이 바라는 언젠가는 절대 오지 않는다. 바로 지금이 실행할 때이다.

맺음말

이 책에서 노동시간은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들은 한국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고 가능한 부분들을 적용해가면서 내 삶을 좀 더 주도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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